파트너스벤처, 성과보수 72억 '대박' 지분법이익 128억 원으로 투자회사 회수실적도 '긍정적'
이윤재 기자공개 2013-05-10 09:16:00
이 기사는 2013년 05월 10일 09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하 파트너스)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파트너스M&A투자조합'을 중간정산 하면서 60억 원이라는 짭짤한 성과보수를 얻었고 청산한 '파트너스3호벤처투자조합'과 '파트너스2호투자조합'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실제 현금유입은 아니지만 지분법이익이 128억 원으로 전년대비 1732%나 증가했다. 투자회사들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향후 투자회수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60% 가량 늘어났지만 파트너스 입장에서는 행복한 지출이었다. 임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급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규모 PEF결성을 성공시켜 안정적인 조합관리보수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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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230억·영업이익 177억 달성 …조합성과보수 '대박' 덕분
파트너스는 지난해 매출 230억 원에 영업이익 17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05%, 영업이익은 1130% 증가해 연속 흑자 기록도 이어갔다.
조합성과보수가 72억 원으로 전년대비 292% 상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라는 대박 투자를 했던 '파트너스M&A투자조합'이 중간정산했고, '파트너스3호벤처투자조합'과 '파트너스2호투자조합'도 각각 내부수익률(IRR) 20%와 13% 라는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해 청산한 두 개 조합도 준수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SM엔터테인먼트 투자금 회수가 워낙 컸다"며 "60억 원 가량이 '파트너스M&A투자조합'에서 나왔고 나머지 12억 원이 두 개 조합으로부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현금 이익은 아니지만 파트너스가 투자한 지분들에 대한 지분법이익은 128억 원으로 2011년 7억 원에 비해 1730% 늘어났다. 지분법이익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은 투자회사들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투자 및 금융비용도 1억 5000만원으로 2011년 9억 원 대비 83% 가량 줄었으며 지분법손실도 1억 원으로 80% 가량 축소됐다.
◇ 임직원 급여 대폭 상승…대규모 PEF결성으로 관리보수 손실 없어
영업비용은 51억 원으로 전년 31억 원 대비 66% 증가했다. 임직원 급여가 2011년 11억 원 대비 25억 원 가량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별한 인력보강은 없었고 중간 정산과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가 지급됐기 때문이다. 기여도에 따라 배분은 다르겠지만 투자전문인력이 8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3억 원이라고 볼 수 있다.
파트너스는 지난해 결성총액 1050억 원 규모의 '파트너스제3호동반성장PEF'를 신설했다. 관리보수는 1% 수준으로 10억 원 규모의 관리보수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청산된 두 개 조합에서 발생하던 관리보수 손실분을 충분히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스는 오는 6월 25일 2008년에 결성했던 '파트너스4호투자조합'을 청산할 예정이다. '파트너스4호투자조합'의 경우 내부수익률(IRR) 1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짭짤한 성과보수를 기대해볼만 하다. '파트너스4호투자조합'의 투자실적으로는 대박 회수(엑시트) 신화를 써내려갔던 잉곳 업체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투자 회수로 대박 중간정산을 기록했던 '파트너스M&A투자조합'의 조기청산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다. 만약 현재 청산하게 된다면 내부수익률(IRR)은 6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합의 약정액은 250억 원이며 중간배당 등을 포함해 800억 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들은 모태펀드와 군인공체회, 우정사업본부, KDB산업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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