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공장이전 보상'에 순손실 줄어 익산 신공장, 내년 8월부터 일렉포일 생산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3-06-03 10:30:17
이 기사는 2013년 05월 31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올해 1분기 조치원 공장의 세종시 편입에 따른 보상을 받으면서 당기순손실을 줄였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순손실 22억 원) 보다 순손실의 폭이 36% 줄어들었다.
영업손실은 오히려 늘어난 가운데서 순손실이 줄어든 점이 주목된다. 1분기 영업손실은 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억 원보다 48% 늘어났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928억 원으로 976억 원에서 감소한 가운데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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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손실이 줄어든 까닭은 1분기에 조치원 공장 이전 비용과 이전에 의한 영업손실 비용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보상 받았기 때문이다. 조치원 공장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공장 부지가 편입되면서 이전을 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12월부터 생산을 중단해왔다.
LH가 보상한 금액은 재무제표의 기타영업외수익에 계상됐다. 1분기 기타영업외수익은 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억 원보다 312% 늘어났다. 기타영업외수익은 늘어난 영업손실을 메워주면서 순손실의 규모를 줄였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조치원 공장을 대신할 공장을 현재 전라북도 익산시에 건설 중이다. 본래 조치원 공장에서는 ICS, I2B, IHT 등 일렉포일(Elecfoil)을 생산해왔다. 일렉포일은 첨단 IT기기의 주요 부품인 PCB 회로를 구성하는 얇은 구리박이다. 리튬2차전지용 음극집전체로 쓰이기도 해 IT산업의 성장에 빠질 수 없는 소재다.
익산시에 건설할 신공장은 기존 조치원 공장의 생산 물량을 대체할 예정이다. 하지만 PCB와 리튬2차전지 중에서 어떤 제품에 중점을 두고 일렉포일을 생산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리튬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에 초점을 맞추자는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형성돼있다.
일진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익산 공장에서 PCB와 2차전지용 소재 설비를 메인으로 증설하되, 향후 2차전지용 소재 생산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내년 8월부터는 익산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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