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웰케어, 최대주주 바뀐 배경은 코오롱제약에서 코오롱글로텍으로..시장 안착 후방 지원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13-06-24 10:23:53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9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 드러그스토어 계열사인 '코오롱웰케어'의 최대주주가 코오롱제약에서 코오롱글로텍으로 변경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이 과거부터 신사업 육성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드러그스토어 사업 연착륙에 힘을 더 싣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웰케어는 최근 최대주주가 코오롱글로텍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변경 전 최대주주는 코오롱제약이었다.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 주체가 바뀐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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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웰케어는 드러그스토어 체인인 '더블유스토어(W-Store)'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말 62곳에 불과했던 매장수는 현재 120여 곳에 이른다. 외형 확장에서는 성공한 모습이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수익 모델 구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년 20억~30억 원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적자가 쌓이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사업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코오롱그룹은 코오롱글로텍 카드를 꺼내 들었다. 코오롱글로텍은 과거부터 그룹 신사업 부문의 연착륙을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왔다. 자동차 소재 전문기업인 코오롱글로텍은 본업 외에 수입 자동차 판매와 스포츠센터(스포렉스), 호텔 사업도 담당해왔다. 자동차판매 사업과 스포렉스 사업 부문의 경우,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2년 전 별도 신설법인으로 분리돼 나갔다.
코오롱은 코오롱웰케어가 기대 만큼의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자 인큐베이팅 역량을 갖춘 코오롱글로텍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글로텍은 신사업 담당 경험이 많다"며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코오롱웰케어를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코오롱웰케어는 지난해 말 그룹 전략통인 김경용 전 코오롱 전략기획실장을 대표이사로 신임하는 등 내부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김 대표는 핵심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미래전략센터장와 모회사가 된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소재 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과거 지주사 체제 전환과 사업조정 작업을 진두 지휘하기도 했다. 코오롱웰케어의 경우 수익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최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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