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국GM 지분 매각 생각없다" GM측 매입의사 전달받지 않아..요청 와도 매각 안해
문병선 기자공개 2013-07-16 09:59:16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2일 1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한국GM 보통주를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최근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GM이 산업은행 보유 한국GM 보통주 17.02%를 매입하고 싶다는 뜻을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었다.산은 관계자는 12일 "GM측에서 매입 의사를 다시 전달한 적이 없고 전달받는다해도 매각할 생각이 없다"며 "지난해 상황과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GM은 지난해 10월 팀 리 GM 해외사업 총괄사장이 강만수 당시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산업은행 신탁본부가 관리하는 한국GM 지분 17.02%(7070만6150주)와 신탁계정의 우선주 100%(32만5414주)를 함께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었다. 당시 산업은행은 투자자산을 매각해 회수하는 게 최선이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국익을 고려해 매각하지 않기로 했었다.
이후 GM은 신탁계정 우선주를 1조5000억여원을 주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전량 사들인바 있다. 이 우선주는 약속어음 성격으로 한국GM이 채권단으로부터 언젠가는 사가야 할 종류주식이었다.
반면 산은의 반대로 GM은 보통주를 사가지는 못했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GM 지분(17.02%)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을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이 주어져 있다. GM 입장에서는 글로벌 경영 전략을 펼치는 데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매입을 희망했을 수 있다. 하지만 산은 입장에서는 생산기지 이전 등 국내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줄 안건을 저지할 수 있는 의결권이어서 매각하지 않았다.
최근 GM은 비슷한 의사를 다시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그런 의견을 전달 받은 적이 없다"며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상황인 듯 하다"며 "최근 산은 보유 지분을 매입할 움직임은 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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