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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1차 정기출자, 12개 조합 결성…2060억 조성 대성창투·컴퍼니케이파트너스, 운용사 반납…IMM인베스트먼트, 기한 연장

이윤정 기자공개 2013-09-04 09:16:32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3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1차 정기출자 사업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14곳 가운데 총 12곳이 조합 결성을 마무리했다. 펀드 결성 기한이 한 차례 연장되면서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조합 결성에 성공했다.

다만 약정한 최소 결성 금액을 초과 결성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어 상반기 출자자들의 위축된 투자로 어려웠던 펀딩 환경을 대변해주고 있다.

◇ 1185억 원 출자 → 2060억 VC 펀드 조성

3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모태펀드의 2013년 1차 정기출자 위탁 운용사 가운데 중진 계정 10곳, 문화 계정 1곳, 영화 계정 1곳이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중진계정과 영화 계정은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들이 전원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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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화계정에서는 대성창업투자-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특허 계정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기한 내 펀드 결성을 마치지 못했다.

컨소시엄을 결성해 운용사로 선정된 대성창업투자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펀드 결성을 포기하고 운용사 자격을 반납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조합 결성 시한 연장 허가를 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출자자들과의 일정 조율로 결성이 다소 지연됐지만 모태펀드는 펀드 결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연장에 합의했다.

이로써 모태펀드는 1차 정기사업으로 1185억 원을 출자해 총 2060억 원의 벤처투자 조합을 조성하게 됐다. 부문별로는 중진 계정 청년창업부문 450억 원(3개 조합), 창업초기A부문 100억 원(1개 조합), 창업초기B부문 650억 원(4개 조합), 성장사다리부문 500억 원(2개 조합), 애니·만화·캐릭터 부문 210억 원(1개 조합), 영화부문 150억 원(1개 조합)을 조성했다.

1차 정기출자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조합은 성장사다리부문의 2013년 송현 성장사다리 투자 조합이다.

◇ 금액 초과 결성엔 실패…4개 VC만 1차 기한 내 조합 결성

사실 지난 5월 운용사 선정 직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VC들은 조합 규모에 대해 최소 약정 금액을 상회하는, 초과 결성에 대한 기대가 컸다. 결성 기한에 대해서도 조기 결성 의지가 높았다.

하지만 막상 성적표를 펼쳐 보니 기한 내 최소 결성 금액을 넘는 규모로 펀드를 결성한 곳은 없었다.

결성 일자 또한 모태펀드가 밝힌 공식적인 조합 결성 시한을 지킨 곳은 4곳 뿐이었다. 모태펀드는 2013년 1차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로 조합 결성을 완료토록 했다.

SL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SJ투자파트너스, 송현인베스트먼트만 기한 내 조합 결성을 마무리했다. 나머지 10개 벤처캐피탈은 1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고 그 시한이 지난 2일이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초 벤처투자에 공적-민간 자금 출자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에 최소 결성 금액 보다 많은 수준에서 펀드 결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기관들의 출자 계획이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투자 의사를 밝혔던 많은 투자자들이 출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 발 뺐다"라며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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