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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테크, 주식담보대출 추진했나? 7월말 증권사 2~3곳과 접촉···회사측 "절대 그런일 없다" 일축

김동희 기자공개 2013-09-04 13:39:42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4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테크놀로지(이하 에이스테크) 최대주주 일가의 주식담보대출 추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2~3군데 증권사에 담보대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이스테크 측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테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중 일부가 지난 7월 말과 8월 초 주식담보대출을 받기위해 2~3군데 증권사와 접촉했다.

증권사에서는 에이스테크의 경영상황을 살피며 대출 가능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 확대의 기대를 모은 중국시장 매출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국이 LTE(롱텀에볼루션) 기지국장비인 RRH(Remote Radio Head)를 에이스테크가 주력으로 삼는 시분할(TD) 방식으로 채택해 매출 성장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당연히 에이스테크의 매 분기보고서에 적시돼 있던 지역별 수익구성을 참조했다. 그러나 1분기 중국 지역 수익성은 116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271억 원 보다 되레 하락했다. 올해 초부터 주가도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중국 시장 진출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주식담보대출 의뢰를 받은 증권사 IB들은 담보대출 승인을 거부한 채 2분기 중국지역 수익성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에이스테크 반기보고서에는 그 동안 공시됐던 지역별 수익구성이 슬그머니 빠졌다. 2011년 말 K-IFRS를 도입한 이후 매 분기 알려줬던 내용을 갑자기 삭제한 것이다. 결국 증권사 IB들은 이 회사의 중국지역 매출에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에이스테크 측은 시장의 의혹에 대해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일축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 윤종식 부사장은 "주식시장에 그런 소문이 있었는지 모르나 절대 주식담보대출 등을 추진하거나 알아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기보고서에서 지역별 수익구성 등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 동안 물건을 납품한 고객사의 지역을 기준으로 지역별 수익성 정보를 제공했는데 이게 최종 판매지역으로 인식되는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며 "최종 판매 지역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시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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