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 적대적 M&A중 경영권 매각 '2라운드?'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 자본금 1억 엔오아이인터내셔날에 지분·경영권 매각
박제언 기자공개 2013-11-06 10:19:10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4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셋톱박스 제조업체 홈캐스트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영권에 대한 공격을 받고 있던 현 경영진이 공격자가 아닌 제3자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보선 홈캐스트는 대표는 보유 주식 224만 9129주(지분율 15.24%)와 경영권을 총 150억 원에 엔오아이인터내셔날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엔오아이인터내셔날은 지난 1일 계약금 20억 원을 이 대표에게 지급했고, 1개월내 1차 중도금 60억 원을 건네야 한다. 2차 중도금 20억 원은 내년 1월 31일, 잔금 50억 원은 3월 31일까지 지급하면 된다.
홈캐스트는 내달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엔오아이인터내셔날이 추천하는 인사를 신규 이사 및 감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엔오아이인터내셔날은 가방 제조 및 판매, 무역업, 화장품 수입판매, 건축자재 도소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자본금은 1억 원이다.
홈캐스트는 현재 장병권 제이비어뮤즈먼트(옛 현대디지탈테크) 부회장에게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고 있다. 장 부회장은 홈캐스트의 최대주주로 특별관계자인 신흥정보통신과 우암정보통신이 가진 홈캐스트 주식을 포함해 총 299만 1390주(20.26%)를 보유 중이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말 홈캐스트의 주식을 처음 매입하며 적대적 M&A의 불을 당겼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셋톱박스 제조업체 현대디지탈텍을 서준성 제이비어뮤즈먼트 대표에게 매각한 후 동종업체 홈캐스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월 임시주총을 소집해 이사회 구성원을 주주제안으로 변경하려 시도했으나 표대결에 밀려 실패로 끝났다. 장 부회장은 임시주총에 대한 무효소송을 진행 중이다. 법원은 1심 재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으나, 장 부회장측은 이에 대해 불복하고 항소했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온다면 적대적 M&A를 시도하려는 측과 다시 주총에서 표 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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