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1월 12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페인 에너지기업 악시오나(ACCIONA)가 영양풍력발전단지를 매각한다.12일 관련업계와 악시오나에 따르면 악시오나 자회사 악시오나 에네르기아(ACCIONA Energia Inversiones Corea S.L)가 보유한 영양풍력발전공사 지분 100%를 국내 펀드에 1620억 원을 받고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계획이며 매입주체인 국내펀드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악시오나는 비주력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의 하나로 영양풍력발전공사를 매각키로 했다.
악시오나는 영양풍력발전공사를 설립하고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맹동산 일대에 영양풍력 1차 단지를 준공했다. 1차 단지에는 1.5MW급 풍력발전기 41기가 설치됐다. 악시오나는 4년간 영양군에 1억 유로를 투자해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했다. 당시 동국S&C와 효성을 시공사로 선정해 풍력발전단지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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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매각되는 영양풍력발전공사는 2012년말 기준 자본총계 542억 원 부채총계 1385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져있다.
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이유는 풍력발전단지 차입금을 마련하기 위해 BNP파리바, HSBC 등으로부터 1125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한 탓이 크다. 금리가 5.58~9.65%로 상대적으로 높아 매년 이자비용이 10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현금창출력은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305억 원, 160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52%에 육박한다. 2011년과 2012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각각 240억 원, 252억 원에 달했다. 자본잠식에 빠져있지만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까닭에 국내 펀드가 1620억 원을 주고 매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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