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림계열 고려개발 워크아웃 연장 추진 성복 PF 소송 지연...12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표결
이효범 기자공개 2013-12-13 08:24:14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1일 1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이 대림산업 계열인 고려개발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한 연장을 추진한다.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올 연말까지 잡혀 있는 고려개발의 워크아웃 기한을 2년 늦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채권단이 워크아웃 연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고려개발이 채무보증한 용인 성복지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행사인 제니스건설의 기반시설부담금 소송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그 동안 용인 성복지구 PF 사업 추진 여부를 두고 고민해왔다. 제니스건설 분담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사업성 여부를 판단하기 모호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제니스건설을 상대로 한 소송 결과를 지켜본 뒤 진행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하지만 소송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워크아웃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채권단은 지난해 3월 고려개발에 대한 보증채무 이행 및 발생이자에 관한 청구권 행사를 올 연말까지 유예했다.
이대로 워크아웃이 끝날 경우 고려개발은 제니스건설에 대한 보증채무를 대위변제해야 하는 위기에 처한다. 기업을 정상화시켜 채권을 회수하겠다는 채권단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간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용인 성복지구 기반시설분담금을 둘러싼 소송이 지연되면서 워크아웃 연장이 불가피해졌다"며 "이르면 12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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