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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자매브랜드 'GU' 국내 상륙 국내 매장 물색...SPA브랜드 가격전쟁 예고

장소희 기자공개 2013-12-17 08:08:59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3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SPA(제조유통일괄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지유(GU)'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 SPA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낮은 가격을 앞세운 GU 진출로 가격 경쟁까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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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일본 퍼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 GU의 한국 진출을 결정하고 국내 영업 매장을 물색하고 있다. 야나이 타다시 유니클로 회장이 현재 방한해 직접 관련 전문가들과 매장을 열만한 장소를 물색하고 나섰다.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일찌감치 GU를 해외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물론 독일, 스페인 등 유럽시장까지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퍼스트리테일링은 롯데와의 합작회사 에프알엘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전개해왔기 때문에 에프알엘코리아가 GU를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

GU는 일본시장에서 초저가 의류상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경제 상황을 반영해 유니클로보다도 낮은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990엔(약 1만2000원)짜리 초저가 청바지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GU는 2013회계연도에 214개 매장, 830엔(약 8500억 원)의 매출 및 70억 엔(약 710억 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U의 국내 진출로 SPA브랜드 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GU는 일본에서 유니클로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SPA브랜드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유니클로의 제조·유통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매출원가를 낮췄고 공격적인 출점 덕분에 GU는 연간 매출 증가율이 200%에 달한다.

유니클로는 지난 2005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연평균 60% 이상 성장했고 현재 전국 6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국내 사업회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5049억 원 매출액과 642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4년까지 매출규모를 1조 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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