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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중소형 IPO 강자 등극 IPO 우수 증권사로 선정… 인재 영입과 중소형 IPO에 특화

이길용 기자공개 2013-12-30 10:43:49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4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동안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이름을 볼 수 없던 키움증권이 올해 6건의 IPO를 주관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인재를 영입해 IPO팀을 키우고 중소형사에 주력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24일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3사를 거래 실사(Due-Diligence) 우수 증권회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최근 2년간 상장 실적이 있는 증권사 중 상장 후 주가, 순이익, 시가총액, 주관회사 승인율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 증권사를 선정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종합평가 우수 증권사로는 한국증권과 우투증권 등이 뽑혔다. 키움증권은 올해로 한정한 종합평가에서 이들 회사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우수 증권사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6건의 IPO 거래를 완료하며 1048억 원의 주관실적을 올렸다. 더벨이 집계하는 IPO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우투증권, 대우증권에 이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키움증권의 성공은 2010년 7월 한국증권 출신 이재원 기업금융 이사를 영입한 게 씨앗이 됐다. 이 이사와 함께 한국증권을 떠나 키움증권에 둥지를 튼 사단이 뭉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

키움증권으로 옮긴 후 이 이사가 집중했던 분야는 중소형 IPO다. 대기업 IPO는 우투, 대우 등 대형 증권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이 비교적 관심을 덜 갖는 중소형사에 집중했다.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들을 벤처캐피탈과 연결하고 이들이 성장해 상장을 고려하면 그간의 거래 관계를 토대로 IPO 주관 계약을 따내는 방식으로 중소형사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갖는데 주력했다.

성과는 서서히 나타났다. 2011년 1건에 불과했던 키움증권의 IPO는 지난해 2건, 올해 6건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200억 원 이상의 IPO를 3건이나 주관해 주관 규모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중소형사 IPO 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는 27일 상장이 예정돼 있는 솔루에타 관계자는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한 것과 관련 "키움증권이 중소형사 IPO를 잘 수행한다는 주변의 평가와 추천이 (주관사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의 성장은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사 IPO 주관 경쟁에서 키움증권이 우투 및 한국증권 등 대형사와 맞붙어 승리하는 일이 많다"며 "키움이 빠른 시간 내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뛰어난 IPO 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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