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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스틱 등 대형VC "올해도 펀딩·투자 확대" 해외투자 등 펀드 글로벌화 본격화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4-01-22 08:02: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1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대형 벤처캐피탈들이 올해 1개 이상의 벤처조합 결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 기관으로부터 출자가 확정돼 조합 결성을 앞둔 부분 이외에도 중국, 인도 등 해외투자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벤처시장을 넘어 해외 투자로 시야를 넓히고 있는 셈이다.

21일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송현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5개 벤처캐피탈 대표들은 벤처캐피탈협회에서 진행한 벤처투자실적 및 전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는 올해 벤처조합 2개와 사모투자펀드(PEF) 1개를 결성할 계획이다. 벤처부문 투자목표액은 총 1700억 원으로 잡았다.

백여현 한투파 대표는 "작년에는 해외 진출에 포커스를 맞춘 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고, 기존 펀드와 합쳐 1200억 원 정도의 투자를 진행했다"며 "올해는 역량을 키우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파는 지난해 국민연금관리공단 대체투자 벤처펀드 부문의 일반리그 운용사로 선정됐다. 여기에 성장사다리펀드 매칭프로그램에 선정돼 펀드 결성에 지원을 받게된다. 우정사업본부에서도 500억 원의 출자를 확약받았다. 이들 출자자들의 자금을 바탕으로 한투파는 오는 2월말까지 1400억~150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투파는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벤처투자업계에서 전설적인 투자로 남은 한투파의 YG엔터테인먼트 투자는 콘텐츠 기업에 대한 투자였다. 한투파는 영화나 공연 등 실질적 문화·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인력 보강도 최근 마쳤다. 상반기 중으로 200억~300억 원 규모의 문화콘텐츠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PEF 설립도 추진 중이다. 규모는 5600억 원 규모이며, 공동 무한책임투자자(Co-GP) 형태의 프로젝트 PEF를 이르면 2월말까지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는 올해 벤처조합 1개를 결성할 방침이다. 투자 규모는 4700억 원 정도로 잡았다. 스틱은 올해 600억~1000억 원 규모의 해외투자 벤처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스틱은 지난해 벤처조합 결성 없이 2800억 원 규모의 PEF를 결성했다.

최병원 스틱 대표는 "스틱은 PEF를 하더라도 그로스 캐피탈식 에쿼티 투자가 많다"며 "작년 벤처조합과 PEF의 총 투자액 4500억 원 중 벤처조합 투자액은 360억 원 정도지만 PEF 투자 중 2000억 원 정도는 벤처에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틱이 PEF 규모의 벤처투자를 집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LB인베스트먼트(이하 LB)는 올해 벤처조합 2개를 결성하고, 총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는 640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를 집행했다.

LB는 지난해 국민연금 수시출자를 확정한 뒤 2월말까지 총 1100억~1200억 원 사이의 벤처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결성이 완료 되면 LB 입장에서 3번째 중국 투자 펀드다.

박기호 LB 대표는 "중국에서 300억 원 이상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도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업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중국쪽 투자를 확대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펀드레이징과 투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벤처조합은 2개 결성을 목표로 하고, 투자 금액도 300억 원 규모로 잡았다. 지난해 총 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에 비해 3배 가까이 투자를 늘리는 셈이다.

이영수 송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200억~30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으로 2개, 총 5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라며 "여건이 조성된다면 프로젝트 펀드 결성도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올해 50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 1개 설립과 500억 원 규모 벤처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00억 원 규모의 키움문화벤처조합을 결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등의 출자가 확정된 500억 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윤종연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규모도 늘어나고 글로벌 기업 투자도 활성화될 것"며 "작년보다 공공 부문(정부 기관)과 관련한 펀드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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