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업체 CS윈드, 상반기 거래소 상장 출사표 2대주주 골드만PIA 30% 구주매출에 초점…삼성·미래에셋證 주관사
민경문 기자공개 2014-02-25 08:57:04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1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력발전기 부품을 생산하는 CS윈드가 올해 하반기 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늦어도 상반기까지는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겠다는 목표다. 2대주주인 골드만삭스PIA의 구주 매출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신주 발행도 일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S윈드는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하반기 거래소 입성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예상 공모 규모 등은 지난해 결산 실적이 나오는 대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CS윈드 지분 30%를 보유한 골드만삭스PIA의 구주매출 규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PEF)인 골드만삭스PIA는 지난 2008년 472억 원을 투자해 CS윈드 2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2010년 초까지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지분 매각을 검토해 왔지만 원매자와의 희망 가격 차이로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상장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려던 계획 역시 글로벌 풍력업황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미룰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CS윈드는 덴마크 베스타스에 편중된 매출처를 GE와 지멘스로 확장하면서 위기를 돌파해 나갔다. 2010년 1493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2012년 2988억 원, 순이익은 95억 원에서 161억 원으로 늘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태웅, 동국S&C 등 이미 상장된 풍력업체들의 지난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CS윈드 역시 2012년을 크게 웃도는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들어 유럽에서 해상 풍력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고 일본 정부가 해상 풍력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상장을 앞둔 CS윈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PIA는 CS윈드 투자를 단행하기 1년 전 역시 풍력발전 설비용 부품업체인 평산에도 624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평산이 상장 폐지 이후 신청한 법정관리까지 무산되면서 투자 원금을 전부 날릴 수밖에 없었다. 골드만삭스PIA가 이번 CS윈드의 상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CS윈드는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터빈을 지지하는 타워를 생산하는 업체다. 2006년 8월 중산풍력 주식회사로 설립돼 2007년 사명을 CS윈드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김성권 CS윈드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68.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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