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銀, 하나銀 NPL 인수…낙찰률 90% 넘어 730억 일반담보부채권 인수…"인수가격 높아져"
장규진 기자공개 2014-02-27 09:41:54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6일 18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저축은행이 하나은행 부실채권(NPL) 730억 원을 인수했다. 낙찰률은 90%대 중반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NPL 입찰매각을 진행했다. 올해 첫 시중은행 NPL 매각이다. 매물은 730억 원 규모의 일반담보부채권으로, 단일 풀(Pool)로 구성됐다. 매각 자문은 삼정KPMG가 맡았다.
낙찰받은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은 NPL시장에 꾸준히 참여해 온 투자자로, 지난해 4분기에는 외환은행 매물을 인수했다. SBI저축은행 외에 연합자산관리(UAMCO, 유암코), 우리에프앤아이(우리F&I), 외환캐피탈, 현대캐피탈, OSB저축은행 등이 인수에 나서 총 6개 업체가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낙찰률은 90%대 중반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90%대 초반을 기록한 경우가 있기는 하나, 투자자들이 대개 원금 대비 70~80%대에서 NPL을 인수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은행 매물에는 우량한 채권이 많이 포함돼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낙찰률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이번 낙찰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SBI저축은행 측은 "이번 입찰에 참여한 곳이 많아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꾸준히 NPL을 인수해왔고, 이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BI저축은행이 최근 유상증자를 시행해 투자처를 찾으려 하는 점도 공격적으로 나선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높은 낙찰률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NPL 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인수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NPL 인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것이 아닐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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