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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오진수 대표이사 선임 배경은 구자현 부사장 사임 후속 조치..실적호전·재무안정 기여 반영

김시목 기자공개 2014-03-14 08:49: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3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화페인트공업이 오진수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갖췄다. 지난해 실적 호전과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오진수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구자현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김장연 대표이사 1인 체제는 이로써 김장연, 오진수 2인 체제로 돌아갔다.

오진수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실적 호전과 재무 안정화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승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직접 경영에 참여한 해외 법인(중국 위해삼화도료와 장가항유한공사, 베트남 삼화비나) 세 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삼화페인트 전체 순이익의 40% 수준에 달할 정도였다.

그는 지난 1996년 삼화페인트에 입사해 경영지원 및 기획 부서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7년 이사, 2010년에는 상무로 승진했다. 현재까지 삼화도료 등의 해외법인 경영을 비롯해 코아네트 감사, 일본과의 합작사인 츄코쿠삼화페인트 감사를 거쳤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지난달 말 구자현 각자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공석이었던 자리를 채우는 것"이라며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예전부터 유지해오던 방식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 속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로 눈에 띄는 영업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5억 원, 29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2.5%, 82.5% 증가했다.

실적 호전 덕분에 재무구조 역시 탄탄해졌다. EBITA/이자비용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0배를 넘어섰고, 총차입금/EBIDA가 동 기간에 2배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삼화페인트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1946년 고 김복규 회장과 고 윤희중 회장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1994년 고 김복규 회장이 작고하고 그 뒤를 김장연 대표이사가 이으면서 윤희중 회장과 2인 체제로 유지됐다. 이후 윤희중 회장과 아들인 윤석영 대표가 작고하자 김장연 대표 중심의 회사로 재편됐다. 삼화페인트의 최대주주는 김장연 대표(특수관계인 지분 총 30.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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