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홀딩스, 사명에서 '홀딩스' 뗀다 ㈜풀무원으로 변경 추진…그룹 정통성 회복 관측
신수아 기자공개 2014-03-17 08:21:28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4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홀딩스가 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풀무원'으로 변경한다. 그룹 모태가 됐던 풀무원으로 사명을 바꿔 정통성 회복하고, 신사업에 강경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됐다.14일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풀무원홀딩스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현재 회사명인 ㈜풀무원홀딩스에서 '홀딩스'를 삭제하고 ㈜풀무원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영문명 역시 'Pulmuone Holdings Co., Ltd.'에서 'Pulmuone Co., Ltd'로 변경된다.
풀무원홀딩스 관계자는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을 통해 확정짓기 전까지는 사실상 미정인 상황"이라며 "현재로는 구체적인 변경 사유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풀무원홀딩스는 2008년 7월 1일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출범한 순수 지주회사다. 체제 전환 당시 그룹의 핵심 사업체였던 '㈜풀무원'은 순수지주사인 '풀무원홀딩스'와 사업 부문인 '풀무원'으로 인적분할했다. 그러나 2년 뒤인 2010년 4월 사업 풀무원이 '풀무원식품'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풀무원'이란 사명은 정관에서 사라졌다.
업계는 풀무원그룹이 '정통성' 회복을 통해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풀무원그룹은 2017년까지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후 해외 사업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건강식품과 애견 사료 사업 등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홀딩스를 사업의 모태가 됐던 사명인 '㈜풀무원'로 전환하는 일은 정통성 회복 및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등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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