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젠트,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진단 제품 본격 공급 밝은세상안과 등과 계약··· "시력교정술 안정성 높아질 듯"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9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가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취득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분자진단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의 안정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이란 특정 유전자의 이상으로 각막 부분에 손상을 입으면 각막혼탁이나 시력저하,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유전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아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아직까지 국내외 안과병원은 초기 단계의 판단이 어렵고 결과 파악까지 2~3일의 시간이 필요한 현미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있다.
솔젠트가 공급하고 있는 ACD(DiaPlexQTM /CTM Avellino Corneal Dystrophy Genotyping Kit)는 라식·라섹수술 전에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검출하는 제품으로 2013년 1월 식약처에서 유전자증폭장치용진단시약(PCR) 품목(제 허 13-48호)으로 국내외 수출허가 및 안전성과 유효성을 공식 인정 받았다. 진단 결과도 약 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나온다.
솔젠트는 2012년 1월 밝은세상안과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납품에 나서고 있다. 밝은세상안과는 국내 라식·라섹수술 1세대 안과로 2014년 2월 기준으로 29만 건의 풍부한 수술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일반적인 현미경 검사로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솔젠트 ACD분자진단제품은 수술 전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에 대한 유전적 변이 유무를 확인해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해 안전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의 국내 발생빈도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김응권 교수연구팀의 자료를 인용하면 약 870명 당 1명꼴로 약 5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솔젠트 관계자는 "솔젠트의 독보적인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며 "안과관련학술대회 뿐 아니라 해외메디컬학회 및 전시회에 참여하여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솔젠트는 질병을 예방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을 통한 행복한 삶의 추구를 기업이념으로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 벤처기업이다. 2013년 3월 단일염기 다형성을 인식하여 쇠고기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는 제품인 ‘Multiplex-X™ HW Kit'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솔젠트가 공동개발 및 특허 출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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