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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더웨이, 호텔롯데 지분인수 후 자금수혈 시동 기업어음 첫 발행…소액 다건 단기조달 이어갈 듯

황철 기자공개 2014-04-07 09:50:51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3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유출한 바이더웨이가 기업어음 시장에서 자금 수혈을 시작했다. 호텔롯데 지분 인수 직후 첫 기업어음을 발행해 단기 자금수지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향후 대주주인 코리아세븐과의 합병이 예정돼 있어 대규모로 차입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 과정에서 부족한 자금을 단기적으로 충당하는 정도로만 조달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으로 소액 다건의 기업어음 발행이 예상된다.

◇ 순환출자 해소, 유동성 상당량 유출

바이더웨이는 3월31일 두 건의 기업어음 총 30억 원어치를 발행햇다. 만기 하루, 이틀짜리 초단기물이다.

바이더웨이는 2010년 4월 롯데그룹에 편입된 후 단 한번도 외부차입을 집행하지 않았다. 2010년말부터 꾸준히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 기업어음 발행은 사실상 그룹 순환출자 해소 계획상 예정된 사안이었다. 바이더웨이는 지난달 24일 계열사로부터 호텔롯데 지분 28만3050주를 장외매수했다. 취득 가격은 약 441억 원에 달했다.

바이더웨이의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개별 기준)은 572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거래로 보유 유동성의 상당부분을 소진하게 됐다.

바이더웨이는 지분 인수 직전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받는 등 사전 작업을 벌여왔다. 이번 기업어음은 규모나 만기로 볼 때 향후 조달을 위한 시장 탐색의 성격도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 코리아세븐 합병 수순, 차입 확대 없을 듯

그러나 바이더웨이의 차입금이 단기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금 유출이 많았지만 사업구조나 여건상 대규모 부족자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특히 대주주인 코리아세븐과의 합병 수순을 밟고 있어 경상적 비용 외에는 딱히 자금이 필요한 곳이 많지 않다. 바이더웨이와 코리아세븐은 내년 4월말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코리아세븐이 신규 출점 등 투자를 전담하고 있다. 바이더웨이는 이미 2012년부터 점포와 매출을 모회사인 코리아세븐으로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더웨이로서는 외형 축소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기업어음을 단기적인 자금 미스 매칭 정도를 해결하기 위한 용도로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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