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건설, 불황 속 흑자 낸 비결은 서초우면 사업장 성공 분양 덕…부채비율도 개선
이효범 기자공개 2014-04-08 09:3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4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울트라건설이 건설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서초구 우면동에서 실시한 자체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전년대비 눈에 띄는 성과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울트라건설은 2013년 매출액 6391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 당기순이익 6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6.81%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9.29%, 49.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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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절반 이상은 자체 분양 공사를 포함한 건축공사에서 나왔다. 울트라건설의 매출은 토목공사 1790억 원, 건축공사 4319억 원, 해외공사 343억 원, 민간투자법인 35억 원, 기타 44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건축공사는 66.13%의 비중을 차지한다.
건축공사를 통한 당기순이익은 178억 원에 달했다. 다만 토목공사와 해외공사에서 각각 48억 원과 7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체 당기순이익이 상당부분 감소했다.
울트라건설이 이처럼 건축공사를 통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마무리된 서초우면 사업장의 영향이 크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A1블럭에 지하2층 지상 22~25층 아파트와 부대시설 총 55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2010년 택지 입찰 계약을 완료했고 지난해 10월 공사를 완료했다. 분양수익만 4000억 원이 넘는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2011년 이미 분양을 100% 완료했다. 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분양수익금으로 총 2400억 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모두 상환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떨어졌다. 2013년말 부채비율은 483.8%로 2010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이은 적자로 인해 부채비율은 2011년의 경우 1000%까지 치솟았다. 2010년에는 영업손실 244억 원, 순손실 50억 원을 각각 기록했고, 2011년에는 532억 원의 영업손실과 522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울트라건설은 올해 수주 1조1000억 원, 매출 490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 이상으로 사업계획으로 세웠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대구순환고속도로 3공구와 조달청이 발주한 대구달성 2차 청아람 2단지 아파트 건설공사 등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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