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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공, 소재부품·회수활성화펀드 1000억 출자 최소 우선손실충당비율 삭제 등 운용안 일부 변경…GP우호적

이윤정 기자공개 2014-04-08 10:46:43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7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책금융공사가 소재·부품 및 회수시장 활성화 특화펀드 조성에 나섰다. 올해 두 번째 벤처투자 출자다. 1500억 원 규모로 펀드 조성이 추진 중인 가운데 정책금융공사는 운용사(GP)들의 투자 활성화 제고를 위해 일부 운용 조건을 조정했다.

◇ 소재·부품펀드 700억 + 회수시장활성화펀드 300억 원 출자…총 1500억 원 조성

정책금융공사는 7일 "소재·부품 분야의 유명한 중소기업 육성과 회수시장 조성을 통한 벤처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특화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공사는 소재·부품 분야에 700억 원, 회수시장 활성화 분야에 300억 원 등 총 1000억 원을 출자한다.

소재·부품 펀드는 선진국에서 독과점하던 소재·부품 산업 분야에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다.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는 일명 세컨더리펀드로 IPO, M&A 등을 통해 회수하지 못한 중소·벤처펀드의 투자 지분을 인수해 민간 자금의 원활한 회수 및 재투자를 유도해 벤처투자를 활성하기 위해 조성되는 펀드다.

정책금융공사는 "공사 설립 이후 출시한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가 2500억 원 규모로 7개"라며 "이 펀드들의 출자 여력이 소진됨에 따라 이번에 신규로 결성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소재·부품 펀드에 대해서는 총 3개의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개 운용사에는 300억 원, 나머지 2곳에는 각각 200억 원을 출자해 총 1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회수시장활성화 펀드는 2곳을 뽑아 각각 150억 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오는 25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5월 말까지 위탁운용사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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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출자 비율 ↑·GP출자비율 ↓ …"GP 입장 많이 반영했다"

정책금융공사가 이번에 발표한 펀드 세부 운용안을 보면 크게 4개 부문에서 변동이 있었다. ▲공사 출자비율 ▲운용사 출자비율 ▲성과보수 ▲ 우선손실충당 항목이 그 대상이다.

우선 최근 앵커 LP 대신 매칭 LP를 구하기 어려운 출자 여건을 반영해 정책금융공사의 출자 비율을 높이고 운용사 출자 비율을 낮췄다.

작년에 진행된 출자에서 정책금융공사의 출자 비율은 50%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재부품 펀드에 대해서는 약정 총액의 70%를, 회수시장 활성화펀드에 대해서는 약정총액의 60%를 공사 출자비율로 했다.

또 GP 출자 비율도 낮췄다. 이전에는 운용사 최소 출자비율이 5%였는데 이번에는 3%로 하향 조정됐다. 펀드 결성시 자금에 대한 부담을 공사가 더 가져간 것이다.

성과보수 지급 기준도 완화됐다. 그 동안 기준수익률을 IRR 8%로 설정해 이를 상회할 경우 초과이익의 20%이내로 성과보수를 지급했다. 하지만 이번 특화펀드의 기준수익률은 IRR 7%로 1퍼센트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우선손실충당에서는 최소우선손실충당비율을 과감하게 없앴다. 이번 정책금융공사의 펀드 운용안 변경이 전체적으로 위탁 운용사의 펀드 결성 부담을 줄여주고 투자를 북돋는 방향으로 조건이 바뀌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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