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4월 15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억 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추진 중인 한화케미칼이 내주 청약을 목표로 해외 로드쇼(Road Show)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주 말 3억 달러 규모 DR을 찍은 IBK기업은행에 이어 바로 프라이싱(가격 결정)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한화케미칼과 IBK기업은행 GDR 거래의 경우 대표주관사가 같다 보니 발행 시점이 서로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율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GDR 발행 주관사인 골드만삭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과 함께 주초부터 홍콩,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발행된 DR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되는 만큼 아시아권 투자자 모집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케미칼과 주관사단은 현지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와 더불어 1대 1 미팅도 실시하고 있다. 로드쇼는 수요예측(Book Building)과 병행 실시되며, 이를 통해 DR 한 주당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한화케미칼은 잠정적으로 DR의 청약일을 오는 23~28일 중 하루로 잡았다.
한화케미칼의 주가 흐름과 투자 수요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1만 9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사측이 GDR 발행 관련 이사회를 연 것을 기점으로 다소 하락, 1만 8000원대 초반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직 프라이싱 전이지만 주관사단은 앞선 IBK기업은행 GDR 발행 사례처럼 당일 종가 대비 할인율이 5%를 넘지 않도록 타이밍을 맞출 공산이 높다. IBK기업은행 GDR 거래에서 주당 가격은 청약 당일 종가를 4.45% 할인한 수준에서 확정됐다.
자사주 등 구주를 따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한화케미칼은 이번 GDR 발행을 위해 신주 2136만 주를 찍기로 했다. 사측이 제시한 주당 예정 발행가(1만 9400원)를 적용하면 4140억 원어치다.
한화케미칼은 늦어도 오는 29일 납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8일. 조달한 자금은 △외화 차입금 및 해외채권 상환(2억 2500만 달러) △외화 시설투자(2300만 달러) △외화 원부재료 구매(1억 5200만 달러) 등에 쓰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12일 새벽 청약 마감된 IBK기업은행 GDR 거래도 공동으로 대표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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