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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회사' 삼립식품, 첫 성적표 '합격' 밀다원·알프스식품 등 성공적인 인수...4년 사이 매출 4배 확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4-04-24 09:10: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2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식품회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삼립식품의 실적이 고공행진하며 지난해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020년 새 비전과 함께 새로운 CI를 발표한 이후, 처음 받는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립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 원의 벽을 처음 넘어섰다. 2013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652억 원으로 2012년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9억 원으로 전년도(2012년 영업익 117억 원)와 비교해 무려 207% 성장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양산빵 분야의 선방은 물론, 밀다원·알프스식품 등의 편입으로 실적 규모가 확대된데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소재용 빵·빵가루의 수출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립식품은 2011년 당시 소매 양산빵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던 그룹 계열사 '샤니'와 합병했다. 이후 '삼립'과 '샤니' 두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며 시장 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두 사업을 합친다고 했을 때 우려가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겨울 한철 장사에 기대는 '호빵' 의존도가 높았던 삼립이 캐릭터 빵 등으로 사계절 고르게 매출을 올리는 샤니를 만나 오히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샤니와 합병 이후 양산빵 부문의 매출은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해에는 2020년까지 매출 4조 원, 해외 5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며 사업 확대를 공언하기도 했다. 특히 새로운 CI를 공개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제빵사업 분야 이외에도 신규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종합식품회사'로 변신하는 한 과정으로 평가된다. 앞서 삼립식품은 위해서 유관 사업으로 사업의 영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특히 삼립식품은 그룹사(SPC)와 함께 밀다원·알프스식품 등 알짜 유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성장 동력을 확대해 왔다.

실제 2010년 연결기준 2677억 원에 불과하던 연매출은 4년 사이 무려 4배 이상 커졌다. 매년 평균 40%씩 성장한 셈이다. 영업이익 역시 2010년 46억 원에서 지난해 359억 원으로 7배나 성장했다. 매년 평균 40%씩 성장한 셈이다.

특히 식품 사업 부문의 부문 매출은 2012년 1848억에서 지난해 3353억 원으로 두배 가까이 덩치를 키웠다. 소재용빵, 빵가루, 냉동생지, 면, 소스, 맥분 등에 한정되어 있던 식품소재부문이 햄과 소시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사세를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제빵 회사인 삼립이 밀다원은 만나 제분 업계의 입지가 4~5위까지 뛰어올랐고 이름이 없던 알프스식품도 든든한 매출처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립식품은 2011년 제분업체 밀다원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육가공 전문 업체인 알프스식품을 인수한 바 있다. 향후 식자재 사업을 대폭강화하는 동시에 급식·케이터링 사업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삼립식품_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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