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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자본잠식···증자 등 검토 작년 순손실 16억···나노트로닉스 손상차손 '직격탄'

김동희 기자공개 2014-05-07 08:57:51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9일 19: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인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말 부분 자본잠식에 빠졌다. 고유계정으로 투자한 나노트로닉스의 손실을 일부 반영하면서 영업비용이 급증,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코스닥상장사 슈프리마(지분율 100%) 등을 통해 유상증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2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2년 만에 손실을 봤다. 신규 벤처투자 조합을 결성하면서 관리보수가 두 배로 늘었지만, 고유계정 투자에 실패하면서 영업수익(매출)은 줄고 영업비용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합관리보수는 2012년 3억 원에서 지난해 말 6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2012년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을 매각해 15억 원을 벌어들인 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은 지난해 2억 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22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줄어든 이유다.

매출은 감소했는데 영업비용은 4억 원에서 21억 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와 같이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던 나노트로닉스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012년 한 푼도 없었던 운용투자사채손상차손은 지난해 말 15억 원으로 늘었다. 이자비용과 일반관리비도 소폭 증가했다.

다행히 법인세 비용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의 당기순손실은 영업손실보다 5억 원 감소한 16억 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고스란히 부분 자본잠식으로 이어져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는 자본금 50억 원에 자본총계 39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3억 원 규모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지난해 말 미처리결손금 13억 원으로 바뀐 영향이다.

이에 따라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인 슈프리마 등을 통한 자본 확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실적 악화를 이끈 나노트로닉스를 통해 채권을 상환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부분자본잠식 등의 해소를 위한 증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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