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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렌탈-SK네트웍스, 해외 렌터카 사업 '희비' KT 베트남 법인 성장세..SK 中법인 실적 동반 위축

양정우 기자공개 2014-06-11 12:42:35

이 기사는 2014년 06월 05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렌탈과 SK네트웍스가 벌이고 있는 해외 렌터카 사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 사의 렌터카 사업은 모두 금호렌터카로부터 시작됐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

KT렌탈은 지난 2010년 금호렌터카를 인수해 국내 최대 렌터카 회사로 성장했다. SK네트웍스는 2011년 3월 금호렌터카 중국 법인을 인수하며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렌탈은 지난 3월 베트남 법인(Kumho Rent-a-car Co., Ltd)에 151억 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KT렌탈 측은 "현지 차입금 상환과 신규 투자를 위해서 추가 출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KT렌탈의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억 원으로 전 분기 7억 원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당기순이익(1억 원)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43억 원)도 전년(28억 원)에 비해 54%나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억 원으로 다소 위축됐지만 신규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은 주요 도시인 호치민·하노이·다낭 등 관광지와 산업단지가 고르게 발달한 지역에서 차량 사용 니즈가 꾸준하다. 렌터카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K네트웍스의 사정은 정반대다. 야심차게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성장이 뒷걸음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베이징(SK Beijing auto rental Co., Ltd.)과 선양(SK Shenyang auto rental Co., Ltd.), 칭다오(SK Rent-A-Car Qingdao Co., Ltd) 등 3곳에 중국 법인을 두고 있다. 세 법인 모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양 법인의 실적이 대표적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25억 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마이너스 2억 원)의 경우는 적자로 전환했다. 베이징 법인(매출액 28억 원, 당기순이익 2억 원)과 칭다오 법인(매출액 9억 원, 당기순이익 1억 원)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렌터카 시장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향후 실적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초기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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