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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한신평 '고민되네'...포스코 등급결정 주목 등급 하향 조정 vs '부정적' 전망 조정

서세미 기자공개 2014-06-12 09:54:04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1일 19: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로 떨어트리면서 나머지 신용평가사들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에 따라 포스코의 유효 신용등급의 하향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유효 신용등급은 가장 최근 부여된 두 개 신용등급 중 더 보수적인 등급이 적용된다.이에 따라 NICE신평과 한신평이 AAA등급을 유지할 경우 포스코의 유효 신용등급은 다시 최고 신용도를 회복할 수 있다.

아직까지 NICE신평과 한신평은 포스코는 물론 철강사들에 대한 정기평가를 시행하지 않은 상태다. 상반기 정기평가 마감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포스코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 정기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신평도 비슷한 입장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6월 말까지 상반기 정기 평가가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NICE신평과 한신평에서도 이른 시일 내 포스코 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결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내부적인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NICE신평과 한신평의 포스코 등급 조정 가능성에 대해 업계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신용평가 3사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 반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단계적인 신용도 하향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거 신용평가사들의 평정 추이를 고려했을 때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 하향 조치를 취한 이상 다른 신평사들도 유사한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본평가를 받은 현대하이스코와 현대비앤지스틸의 경우 신용평가 3사가 동일한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으로는 AAA등급의 신용도 하향 조정은 대형 사건인 만큼 NICE신평과 한신평이 동일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바로 신용등급을 떨어트리기 보다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후 시장 반응을 지켜볼 수 있다는 말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들어 한기평이 다른 신평사들보다 선제적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가 많았다"며 "그 중에서도 포스코 신용등급은 시장에서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조치인 만큼 다른 신평사들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AAA등급을 바로 AA급으로 떨어트리는 것은 다소 극단적인 조치"라며 "신용등급을 떨어트리기 전에 등급전망 조정을 통해 향후 신용도에 대한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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