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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부품업체 위지트, 줄기세포 사업 진출 포석 이투데이 김상우 대표, 경영 전면 나서 황우석 '에이치바이온' 지분 취득할 수도

박제언 기자공개 2014-07-24 08:19:09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2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업체 위지트가 줄기세포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지트는 내달 5일 인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일부변경 △신규 이사선임 △신규 감사선임 등을 의결한다.

새로 구성되는 위지트의 이사회는 언론사 이투데이의 인력들로 대다수 꾸려진다. 김상우 이투데이 대표를 포함해 황하영 이투데이 전무, 오태석 전략사업 실장 등이 3명이 사내이사로 추천됐다. 여기에 김태수 단국대 교수(사내이사 추천)와 문귀연 법무법인 준 변호사(사외이사 추천), 신완민 신승회계법인 대표(사외이사 추천) 등도 새롭게 위지트 이사회 구성원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정관 일부변경의 건은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조치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줄기세포 보관사업 △동물 복제사업 등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위지트는 줄기세포 사업을 위해 또다른 바이오 회사를 인수할지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 회사 에이치바이온의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상우 대표는 현재 에이치바이온의 3대주주로 알려졌다. 에이치바이온의 총 발행주식수는 376만 6673주다. 김 대표가 보유한 에이치바이온 주식 수는 67만 8000주 정도(18%)인 것으로 전해진다. M&A업계에서는 김 대표와 에이치바이온과의 관계를 통해 위지트와 사업 연계를 할 것으로 내다본다.

위지트의 기존 최대주주 이근철 삼정 회장은 제이에스아이코리아에 보유 주식 450만 주와 경영권을 80억 원에 매각했다. 제이에스아이코리아는 김상우 대표 부친인 김문수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회장은 제이에스아이코리아 외 4인에게 보유 주식 400만 주도 함께 매각했다. 이 회장에게 남은 위지트 주식은 150만 주다.

위지트는 LCD와 반도체장비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LCD부품 부문의 매출이 전체 비중의 90%를 차지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58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 당기순이익 2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까지 매출액 62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이익 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위지트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18일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나 위지트는 '주가급등과 관련해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조회공시 답변이 나온 지 일주일만에 M&A계약과 자본조달이 이뤄지며 공시 번복을 했다고 한국거래소은 판단하고 있다. 벌점은 12점이다. 누적 벌점 15점이면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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