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이건희 회장 비서팀장 출신 영입 박필 전무 인력개발원장 선임...필름PU·세빛섬 책임자도 삼성출신 발탁
김익환 기자공개 2014-08-19 08:06:37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8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비서팀장을 역임했던 박필 전 삼성그룹 전무(사진)를 영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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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무는 지난 2011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비서팀장으로 선임돼 이건희 회장의 수행과 의전을 맡았다. 1962년생으로 경희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그는 1984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물산 상사부문 상무, 삼성인력개발원 팀장, 삼성물산 전무 등을 거쳤다. 2011년 비서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소속을 삼성전자로 옮긴 박 전무는 이 회장의 일곱번째 비서팀장으로 24시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효성인재개발원장으로 발탁된 박 전무는 삼성인력개발원과 미래전략실 경험을 십분 살려 효성그룹 임직원 육성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인력개발원은 지난해 4월 핵심인재를 육성하자는 목적으로 출범, 임직원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그룹 인사를 심심찮게 영입해왔던 효성은 올 들어서도 박필 전무를 비롯해 삼성그룹 출신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년간 삼성전자에 몸담으며 LCD 제조팀장(전무) 등을 거친 이택근 전 삼성전자 전무도 필름PU장(부사장)으로 지난 6월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LCD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아반스트레이트 코리아(AvanStrate Korea)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선임된 김진수 효성 FI(Floating Island)사업단 단장(전무)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 출신이다. 김 전무는 효성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반포한강공원 내 인공섬인 '세빛섬' 운영을 총괄한다.
지난 6월 옵티컬필름(Optical Film)PU 영업담당으로 선임된 김헌태 상무는 지난해까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근무했다. 1961년생인 그는 게이오대학교 산업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1989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로 옮겨 LCD 영업팀 담당임원으로 재직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 삼성그룹의 인적 자산을 모든 기업이 선호하기 때문에 효성도 그런 맥락에서 영입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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