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캐스코 대여금 만기연장 올해부터 실적은 반등 조짐..현재 차입금 롤오버 최대 고비
양정우 기자공개 2014-08-25 10:20: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1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엠트론이 자금 사정이 팍팍한 계열사 캐스코에 차입기간 만기를 연장해줬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캐스코에 대여해준 49억 원의 만기를 오는 12월 30일로 연장했다. 본래 차입기간은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였다. 이자율은 연 6.2%다.
현재 캐스코는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 현금흐름의 미스매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두산엔진 등 주요 거래처가 살아나면서 실적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꼬꾸라졌던 실적 탓에 금융기관 차입금 롤오버(Roll-Over)에 힘이 부치고 있다.
캐스코 관계자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LS엠트론에서 자금을 대여했다"며 "금융기관에서 지난해 연간 실적 만을 가지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차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캐스코의 매출액은 358억 원으로 전년(566억 원)보다 37%나 축소됐다. 작년 매출 규모는 매출원가(381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황이 이러니 영업손실(77억 원)과 당기순손실(122억 원)도 큰 폭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선박 주물을 생산하는 캐스코는 조선 불황에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올 들어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캐스코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이익이 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190억 원 수준으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 캐스코 관계자는 "최대 납품처인 두산엔진에 영업 실적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제품 불량률도 개선됐고, 원자재인 고철 가격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S엠트론은 지난 2012년 중반 캐스코의 지분을 93.5%까지 늘렸다. 원래 캐스코는 LS엠트론(지분 50%)을 비롯해 삼양엔텍(33.79%)과 두산엔진(16.21%)이 지분을 나눠서 보유하고 있었다. 사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시도였다. 캐스코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도 생산공장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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