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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원 "파트너십 통해 바이오 투자 강화" [제약산업펀드 후보 운용전략④]녹십자수의약품·메지온과 협력키로···부족한 투자 경험 '극복'

이윤재 기자공개 2014-08-25 09:48:45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1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인 캐피탈원이 바이오기업 메지온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제약펀드 운용사 선정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래 먹거리로 삼은 바이오 투자영역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캐피탈원은 지난해 문화콘텐츠펀드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했을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주력분야는 문화콘텐츠이지만 일반 벤처투자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농식품모태펀드 정기출자에서는 수산업 분야의 위탁운용사 자리를 꿰찼다.

캐피탈원 관계자는 "종합 벤처캐피탈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 문화콘텐츠 이외에 농림수산식품과 바이오 분야 진출을 구상했다"며 "현재 수산업 조합 2개 운용을 앞두고 있고, 남은 과제인 바이오 조합 결성에 도전하게 됐다"고 제안서를 접수한 배경을 밝혔다.

캐피탈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출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300억 원에 대한 자금 마련을 마친 상태다. 관계회사로 동물백신을 수입유통하는 녹십자수의약품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옛 동아팜텍) 등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캐피탈원 관계자는 "글로벌제약펀드를 위해 올해초부터 6개월 가량을 준비해왔다"며 "위탁운용사 평가에서 정량적인 요건인 전문인력과 LP모집 등은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부족한 바이오 투자 경험은 메지온과의 파트너십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메지온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과 발기부전증치료제 및 전립선비대증치료제의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투자기업의 육성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캐피탈원 관계자는 "바이오분야 투자 진출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중 메지온과 파트너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제약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메지온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2명이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한구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전체적인 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나머지 2명이 투자처 발굴과 기술성 검증 등 힘을 합칠 것"이라며 "이번 출자 성패여부와는 별개로 바이오 투자 활동은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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