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사장 인선 원점 재검토 중진공, 29일 주주총회···공개모집 재공고안 의결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4-09-01 08:16: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8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신임 사장 인선 작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지난 7월 공개 모집을 통해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 인사검증을 마쳤지만 정부가 공공기관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다른 후보자를 상신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후보자에는 김한섭 전 KTB투자증권 부회장과 홍종국 전 솔본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사장 공개 모집 절차를 다시 시행키로 하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미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들에게도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벤처투자의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7월 4일까지 신임 사장 공개모집 신청서를 접수해 서류심사를 통해 6명의 후보를 뽑았다. 이후 면접(인터뷰)을 진행해 최종 후보자 3명을 선발하고 정부에 인사검증을 맡겼다.
정부는 지난 20일 경 인사 검증절차를 끝냈지만 후보자들이 공공기관장으로 적합한지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인사검증 이후 1~2주 동안 주주총회를 소집하지 못한 이유기도 하다. 정부는 최종적으로 신임 사장 후보자를 다시 상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주주총회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어떻게 결론을 내릴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원점 재검토하는 방안도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의 정유신 대표 임기는 지난 6일로 만료된 상태다. 그러나 후보자 인사검증에 시간이 늦어지면서 사장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사장 공개모집 절차를 다시 진행하면 최소 2~3주 이상 더 업무를 지속해야 한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신임 사장 이후 추진하려고 했던 2차 정기출자 사업과 8월 수시출자 사업의 구술심사(PT)를 더 이상의 지연 없이 바로 진행할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시간을 지체할 경우 연내 펀드 결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질 수 있는데다 운용사들이 다른 유한책임사원(LP)과의 자금 매칭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2차 정기출자 사업 PT 등 신임 사장 선임이후 진행하려 했던 사업은 더 기다리지 않고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GP나 다른 LP들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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