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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외식업 출점 속도낸다 지난해부터 외식업 부문 30개 이상 출점..."외부 복합 상업시설 공략"

신수아 기자공개 2014-09-03 10:12: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1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신세계가 최근 외식 사업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사세 확장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해 들어 11개의 외식 점포(컨세션 매장 포함) 출점시켰다. 지난해 총 20개의 매장을 새롭게 연 데 이어 지속적으로 출점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고민하고 있으며 현재는 외식업·급식업 부문을 복합 상업시설을 위주로 출점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주로 신세계그룹의 복합시설 위주로 출점을 단행했다면 올해는 외부 복합 상업시설까지 출점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씨푸드 레스토랑인 '보노보노', 골프장 레스토랑 '클럽하우스', 수제햄버거 '자니로켓', 브런치 뷔페 '에그톡스' 등 외식브랜드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푸드코트를 중심으로 복합 상업시설 내 컨세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적인 외식 브랜드였던 보노보노의 경우 수익성이 나지 않는 매장 3개는 과감히 접고 손익 구조가 정상궤도에 오른 2개의 매장만 운영 중이다. 또한 공격적인 출점에 나선 자니로켓의 경우 10개 매장, 지난해 론칭한 에그톡스의 경우 4개, 골프장 클럽하우스 역시 10여 개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외식사업 부문의 매출 기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외식업 부문의 매출액은 404억 원, 전년 대비 16% 성장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2.8%로 올라섰다. 앞서 외식 사업 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줄곧 10% 이하를 기록해 왔다.

특히 올 상반기의 경우 단체급식·식자재유통 부문이 모두 역성장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603억 원) 대비 12.3% 감소한 3158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 사업 부문별로는 단체급식 사업부문은 122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식자재유통 사업부문은 1479억 원으로 2013년 상반기 대비 23.4% 감소했다. 외식사업 부문의 매출만 유일하게 성장한 셈이다.

아직 초기 출점 및 투자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은 마이너스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외식사업 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세계푸드는 향후 약 630억 규모의 투자를 추가 단행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신규 외식사업 전개를 위해서 2017년까지 약 440억 원, 기존 점포 및 브랜드 보완을 위해 65억 원 규모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약 126억 원(신설 111억 원, 보완 15억 원)을 감안하면 600억 원을 훌쩍 상회하는 규모다.

신세계푸드는 앞서 외식사업의 브랜드가치 강화를 통해 식자재유통부문과의 시너지 창출을 중장기 사업전략으로 세웠다. 지난 2012년에는 신세계그룹의 식음료 TFT팀을 신세계푸드 외식사업부문에 흡수시켜, 적극적인 출점과 신규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푸드의) 외식사업 전략은 기존 그룹 이미지와 어긋나지 않게 외식브랜드를 일종의 명품화 시켜 업계의 상위 인지도를 쌓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비스 품질을 통일시키기 위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식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업태 특성상 짧은 시간내에 인지도 구축이 어렵고 브랜드에 대한 인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꾸준한 브랜드 개발과 투자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푸드_사업부문별_매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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