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동부PEF, 삼보모터스 투자로 IRR 112% 성과 95.7억 투자해 9개월 만에 165억 회수… 투자수익률 72.4% 기록
정호창 기자공개 2014-09-11 11:01:16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3일 1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과 동부증권이 공동 운용하는 사모투자펀드(PEF)가 자동차 부품 업체인 삼보모터스 지분 투자로 내부수익률(IRR) 기준 연환산 112%의 성과를 올렸다. 96억 원 가량을 투자해 9개월 만에 70억 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3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KoFC하나동부프런티어챔프 2010의 6호 사모투자전문회사'는 지난달 26일 삼보모터스 주식 150만 주(지분율 14.4%) 전량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1만 1000원으로 총 매각가는 165억 원이다.
'KoFC하나동부프런티어챔프 2010의 6호 PEF(이하 하나대투·동부 PEF)'는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국내 중견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춰 결성된 펀드로 하나대투증권과 동부증권이 Co-GP 형태로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하나대투·동부 PEF는 지난해 11월 말 총 95억7000만 원을 투자해 삼보모터스 주식을 취득했다. 9개월 만에 69억 3000만 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투자수익률(ROI)은 72.4%를 기록했고, 내부수익률(IRR) 기준 성과는 112%에 달한다.
운용사 관계자는 "삼보모터스의 펀더멘탈이 좋은 편이라 회수(Exit) 시기를 고민했으나,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감안해 충분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때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주식 매각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보유한 물량이 꽤 많아 오버행 이슈로 삼보모터스 주가 상승에 부담을 주는 측면이 있었다"며 "펀드의 목적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이라 삼보모터스의 미래와 투자자들에 대한 배려도 엑시트의 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동부 PEF의 지분은 장기투자 성향을 가진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에 분산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 관계자는 "우리보다 오랜 기간 삼보모터스를 지켜봐 온 장기투자자들이 지분을 인수해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삼보모터스 투자 건은 하나대투·동부 PEF의 첫 엑시트다. 2010년 11월 12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이 펀드는 삼보모터스 외에 LIG넥스원, 태웅 등 5곳 가량의 업체에 투자를 집행했다.
하나대투·동부 PEF는 조만간 투자 회수금을 LP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앵커투자자로 나선 한국정책금융공사 외에 군인공제회, 동부화재, 하나대투증권, 동부증권 등에 수익이 배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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