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평가 탈락' 아이진..VC 회수 전략은? 벤처캐피탈 투자금 100억 육박···한화인베는 코넥스 상장 직후 지분 일부 엑시트
이윤재 기자공개 2014-09-23 08:47:44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9일 12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시총 2위 기업인 아이진이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하면서 벤처캐피탈의 투자금회수(엑시트)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아이진은 지난 7월 거래소에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지만 최근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유럽에서 임상 2a 승인과 안과질환 관련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탈락 소식은 이례적일 수밖에 없었다.
아이진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아이진의 특례상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며 "과거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바이오기업들과 비교해도 아이진의 기술력이나 사업성은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주가 가치가 일시적으로 떨어진다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지앤텍벤처투자, 신한캐피탈, SBI인베스트먼트 등 9곳이다.
벤처캐피탈의 아이진 러브콜은 지난 2010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신벤처투자와 CKD창업투자는 아이진이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각각 7억 원, 8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우신벤처투자는 고유계정, CKD창업투자는 'CKD4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5개월이 지난 뒤 한화인베스트먼트가 'KoFC-한화 파이오니어 챔프2010-14호 투자조합(5억 원)'과 '09-4 한화벤처투자조합(10억 원)'을 통해 RCPS 15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듬해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각각 10억 원씩을 투자했다. 투자대금은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 제17호'와 '한국투자글로벌프론티어펀드 제20호', 'KoFC-미래에셋 파이오니어 챔프 2011-3호 투자조합'으로 조달했다. 같은 해 우신벤처투자는 보유하던 아이진 RCPS를 엑시트했고, 매각상대방은 HB인베스트먼트로 파악된다.
아이진은 2012년 12월 우선주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1대1.699996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지난해 초에는 1대 10 액면분할도 실시해 상장 전 몸집만들기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는 아이진 유상증자에 참여, 56억 원어치의 보통주를 확보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기존에 아이진에 투자한 펀드에서 각각 10억 원씩을 추가로 조달했고, HB인베스트먼트는 '튜브메가트렌드투자조합'을 통해 20억 원을 납입했다. 지앤텍벤처투자는 'IBKC-지앤텍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13억 원을 투자했다.
아이진은 유상증자가 있은 후 한달 뒤인 11월,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직후 보유 지분의 절반을 LB인베스트먼트에 매각, 투자원금을 회수했다. 이후 SBI인베스트먼트와 신한캐피탈에 각 8만 3333주씩을 매각해 추가수익을 거뒀다.
아이진에는 벤처캐피탈외에도 전략적투자자(SI)인 코스닥 상장사인 볼빅과 유가증권 상장사 부광약품 등이 주주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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