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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 회사 한국정수공업, 매각 수면위로 우선매수권 행사 기한 종료‥JKL파트너스 엑시트 구체화 할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4-10-13 09:21:39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7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처리 전문기업인 한국정수공업의 매각이 이달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매각의 걸림돌이었던 이규철 전 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 기한이 종료되면서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엑시트 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이규철 전 회장이 보유한 한국정수공업 지분 우선매수권 행사 기한이 지난 6일 만료됐다. JKL파트너스는 2010년 산은캐피탈과 공동GP(무한책임사원)를 구성해(펀드명: KoFC KDBC-JKL Frontier Champ 2010-1 PEF) 한국정수공업 절반가량을 640억 원에 인수했다.

JKL파트너스는 이 과정에서 향후 지분 매각시 먼저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를 이 전 회장에게 부여했다. 하지만 개인 돈으로 한국정수공업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던 이 전 회장은 우선매수권 행사를 타진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를 찾았으나 결국 투자자 섭외에 실패해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수공업에 투자한 펀드의 만기는 오는 2016년 2월이기 때문에 당장 매각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JKL파트너스는 적정 가치를 받을 수 있는 시점으로 현재가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 전 회장은 태그얼롱을 행사, JKL파트너스와 동일한 조건으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CEO 자리에서 각종 전횡을 이유로 불명예 퇴진한 이 전 회장 입장에서는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함께 지분을 매각하고 한국정수공업과 결별할 공산이 크다.

2대 주주인 이 전 회장의 지분(35.88%)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매자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활동과 인수 후 통합(PMI) 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JKL파트너스 지분과 이 전 회장의 지분을 동시에 사들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매각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JKL파트너스는 일찌감치 인수에 관심을 보인 전략적투자자(SI) 두 곳과 한국정수공업 매각을 놓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는 이들 SI들과 매각 논의를 우선적으로 할 계획이지만 거래 가격과 매각 조건 등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공개 매각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공개 매각으로 선회할 경우 거래 종료까지 예상보다 일정 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다만 한국정수공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원매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매각 작업이 오래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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