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14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발행하는 합병신주 취득을 통해 동국제강의 3대주주 지위에 오른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장세욱 유니온스틸 대표를 비롯한 총수일가의 지분율은 26.97%에서 25.12%로 소폭 하락한다.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지난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합병승인을 위한 이사회와 유니온스틸의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피합병회사인 유니온스틸 주주에게 유니온스틸 주식 1주당 1.7779383을 곱한 만큼의 동국제강 주식을 발행해 교부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유니온스틸의 총 발행주식수는 1035만 5482주이며 주요 주주는 동국제강(64.51%), 포스코(9.71%), 일본 JFE스틸(5.11%) 등이다.
동국제강은 합병 과정에서 유니온스틸 주식 668만 297주(64.51%)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따라서 합병신주는 동국제강이 보유한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367만 5185주를 기준으로 발행된다. 367만 5185주에 합병비율 1.7779383을 적용한 총 합병신주는 653만 4252주다.
합병신주 발행으로 동국제강의 총 발행주식수는 8882만 4290주에서 9535만 8542주로 늘어난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장세욱 유니온스틸 대표, 일본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 등 동국제강의 주요 주주들은 신주를 교부받지 않기 때문에 합병 과정에서의 주식수 변화는 없다.
반면 유니온스틸 주식 100만 5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는 합병 절차를 통해 동국제강 주식 178만 6828주를 갖게 된다. 이는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하고 장세주 회장, 장세욱 대표를 비롯한 총수일가 및 특수관계인(2395만 4928주), 일본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1313만 6817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실질적인 3대주주에 오르는 셈이다.
합병신주 발행 이후 동국제강의 지분 구조는 총수일가 25.12%,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 13.78%, 포스코 1.87% 순으로 재편된다. 총수일가의 지분율은 합병 전 26.97%보다 1.85%포인트 가량 하락한다. 합병신주는 내년 1월 15일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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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007년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지와 제휴 강화를 목적으로 동국제강그룹과 지분교환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동국제강이 가지고 있던 유니온스틸 주식 100만 5000주(9.8%)를 매입했다. 동국제강은 포스코로부터 포스코강판 주식 58만 8000주(9.8%)를 취득했다.
포스코가 동국제강 지분을 갖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동국제강과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동국제강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는 않았다. 반면 동국제강은 포스코 주식 20만 주(0.23%)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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