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실패한 태창파로스, 상장폐지 될까 경영개선계획 이행 불투명...재매각 착수, 경영진 갈등 변수
김동희 기자공개 2014-10-21 08:50:27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0일 08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쪼끼쪼끼' 등으로 유명한 음식프랜차이즈 업체 태창파로스가 경영권 매각에 실패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8월 27일 열린 한국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에서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매각 실패 등으로 기업 경영 개선 계획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게 됐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태창파로스의 대주주 지분 매각 등을 전제조건으로 개선 명령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창파로스는 지난 8월 주식 및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세경건설을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가격과 지분 등 매각 조건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매각공고를 낸지 2개월 만의 일이다. 우선협상자선정한 지는 1개월 반이 지났다.
태창파로스는 향후 다른 인수의향자와 매각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태창파로스가 개선 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2월 27일까지 경영권 매각작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다.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지만 전 경영진의 경영권 분쟁소송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월 1일 변성연 씨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과 신성종씨를 해임한 것에 반발해 주주총회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경영권을 갖고 있는 김혜경 대표나 김서기 회장 등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공개 매각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이 둘의 의견이 달라 관계가 불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인 매수 희망자가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지난 8월 진행한 공개 매각에서도 음식프랜차이즈 사업을 실질적으로 경영할 인수자는 많이 접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접수자들은 다른 사업을 인수해 경영에 나서려 했으나 인수대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제대로 믿기 힘들었다.
태창파로스 관계자는 "공개매각 절차를 다시 밟을지 아니면 기존에 인수희망자와 협상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여러 문제가 있지만 시간이 아직 남아있어 기간 내에 매각작업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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