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전기동 가격 하락' 우울한 성적표 메탈로스·재고평가손실 발생…4분기도 여파 지속될 듯
강철 기자공개 2014-10-30 08:2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9일 1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이 전기동 국제가 가격 하락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풍산은 29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272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 순이익 2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억 원, 113억 원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6.9%에서 5.6%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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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인 전기동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감소로 이어졌다. 7월 초 톤당 7150달러이던 전기동의 국제가는 9월 들어 낙폭이 커졌고, 9월 말 6700달러까지 하락했다. 매입 시점의 가격보다 판매 시점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메탈로스(Metal Loss) 및 재고자산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3분기 예정돼 있던 탄약, 포탄 테스트가 기상 악화 등의 문제로 연기되면서 방산 부문의 매출액이 감소한 것도 전체적인 실적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테스트 연기로 발생하지 않은 매출은 4분기에 시현될 전망이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67억 원 늘어난 258억 원을 기록했다. 풍산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법인세가 크게 늘어나다보니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올해 3분기에는 영업외적인 부분에서 큰 변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풍산이 4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동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증가로 2015년에는 톤당 6000달러 초반까지 떨어질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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