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시총 6조~7조원, 어떻게 산정했나 3분기 누적실적 등 영업가치 및 비영업가치 합산..평가총액 7.3조
한형주 기자공개 2014-11-05 09:13: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3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 상장 계획을 밝힌 제일모직은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해 올 3분기 누적실적과 비교기업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배수를 활용했다. 여기에 보유지분 가치 등 비영업가치 및 순차입금을 적용하고 일부 할인해 6조~7조 원대의 시가총액을 산출했다.제일모직은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3분기)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등록했다. 사측이 공개한 1~3분기 매출액은 3조 6150억 원, 영업이익은 1352억 원, 순이익은 4292억 원이다.
제일모직은 자사의 상각자산 비중이 크다고 판단, 기업가치 책정시 EV/EBITDA 평가방법을 썼다. 영업이익에 각종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뒤 연환산(*3/4)해 △패션 895억 원 △건설 283억 원 △레저 585억 원 △급식/식자재 1452억 원의 EBITDA를 각각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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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그룹 주가흐름이 반영된 EV/EBITDA는 패션 12.4배, 건설 13배, 레저 17.1배, 급식/식자재 15.2배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의 영업가치는 패션 1조 1136억 원, 건설 3677억 원, 레저 9997억 원, 급식/식자재 2조 2084억 원, 총 4조 6895억 원으로 계산된다.
더불어 제일모직은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등 지분증권과 채무증권 합계 4조 1273억 원 △관계기업 투자주식 3821억 원 △투자자산 4조 5094억 원 합산치에 할인율 10%를 적용해 총 4조 584억 원의 비영업가치를 도출했다.
결과적으로 영업가치와 비영업가치를 합하고 순차입금(3분기 기준 1조 4194억 원)을 차감한 평가총액은 7조 3285억 원으로 나온다. 제일모직은 이를 다시 2.37~17.1% 할인한 6조 750억~7조 1550억 원의 시총을 제시했다. 신주모집 물량을(1000만 주) 포함한 발행주식은 총 1조 3500만 주, 이에 따른 희망공모가 밴드는 4만 5000~5만 3000원이다.
제일모직은 자사 주식을 들고 있는 계열사 삼성카드와 삼성SDI 및 2대주주 KCC가 구주매출에 참여토록 공모구조를 짰다. 삼성카드는 보유지분 전량(5%), 삼성SDI는 절반(4%)을 공모주 시장에 내놓는다. KCC도 소유한 제일모직 지분(17%)의 35%가량을 상장과 동시에 처분한다. 총 1875만 주다. 여기에 신주발행분을 더해 총 2875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가 밴드를 감안한 공모금액은 1조 2937억~1조 5237억 원이다.
이번 거래는 대우증권이 대표주관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공동주관한다. 그 외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서 공모 물량을 책임진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2월 3~4일로 예정돼 있다. 제일모직과 주관사단은 공모가 확정 후 10~11일 공모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대금 납입일은 같은 달 15일이다. 제일모직은 12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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