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中 화장품 사업위해 코드코스메 인수 코스온으로부터 코드코스메 지분 62%+경영권 매입
박제언 기자공개 2014-11-25 07:47:19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4일 11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휘닉스홀딩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온이 중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해외법인의 지분과 경영권을 사들였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휘닉스홀딩스는 코드코스메의 지분 62.04%(310만 8396주)와 경영권을 34억 6000만 원(주당 1달러, 원화 1113.1원)에 오는 28일 매입할 예정이다.
코드코스메는 작년 12월 코스온이 홍콩에 설립한 자본금 501만 달러(한화 55억 7600만 원 규모)의 회사다. 코스온의 화장품브랜드 '문샷'을 가진 브랜드회사다. 현재 코스온이 코드코스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당시 코스온이 출자할 예정 금액은 68억 원 규모로 정해졌으나, 현재까지 52억 원 정도 출자했다. 향후 코드코스메는 증자를 진행할 수 있으며, YG엔터 측과 코스온이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식 거래를 통해 코드코스메의 최대주주는 휘닉스홀딩스(62.04%)로 변경되고, 코스온은 나머지 37.9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코스온 고위관계자는 "YG엔터는 투자 유치를 받은 루이비통 측과 문샷의 유통을 담당하고, 코스온은 중국의 환야그룹과 제조와 기획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YG엔터는 작년 8월 코스온에 50억 원 투자했다. 투자 방식은 코스온의 전환사채(CB) 인수였다. 코스온은 YG엔터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코드코스메 설립에 출자금을 냈다. 이후 지난 10월 CB를 보통주로 전환한 YG엔터는 전환 주식 절반을 매각해 62억 원가량을 챙겼다.
YG엔터는 최근 보광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사 휘닉스홀딩스를 500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휘닉스홀딩스가 추진하는 73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로 휘닉스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다.
YG엔터는 오는 28일 휘닉스홀딩스의 증자를 마무리하면 최대주주가 된다. 이후 경영권 행사를 위해서는 주주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번 코드코스메 딜을 보면 이미 YG엔터는 휘닉스홀딩스의 경영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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