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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공식 스타트 자문사 선정 위한 RFP 공고‥내달 자문사 선정

이재영 기자공개 2014-12-02 08:45:29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7일 1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최근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고하고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공식화했다.

2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는 최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및 투자유치 자문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내달 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를 진행하고, 곧바로 매각자문사를 선정 통보할 계획이다.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은 안전행정부의 지방공기업 부채감축계획에 따른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안전행정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기록하며 경영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안행부는 2017년 말까지 공사의 부채비율을 200%선까지 낮출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

재선에 성공하며 정책 드라이브에 탄력을 받게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러한 요구들과 함께 강원도개발공사의 부채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운영비용 조달 목적으로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까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주인과 함께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M&A업계에서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리조트 운영에 따른 수익이 크지 않고, 무엇보다도 약 1조 원에 육박하는 공사채 부담 해소가 급선무인 강원도의 입장때문에 1조 원 이상의 거래금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에 그런 큰 금액을 제시할 원매자의 등장은 쉽지 않다. 공개매각을 결정하기 전, 해비치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켄싱턴호텔·리조트 및 해외 레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랜드그룹 등에 개별적으로 인수의사를 타진했지만 부정적인 대답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도개발공사가 RFP도 공고하고 매각자문사 선정에 나섰지만, 국내외 IB들의 반응이 시큰둥한 까닭도 마찬가지다. 매각이 성공해야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데, 강원도가 원하는 금액 수준의 잠재적 원매자를 발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정부 자산인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자문은 리테이너 없이 성공보수 기반으로 수수료를 받는다"며 "회계 및 법률자문사 비용 등 매각자문을 수행하며 필요한 각종 부대비용들도 매각자문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규모 리조트 거래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매각자문을 수행할 수 있는 하우스들 자체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자문 선정에 국내 빅4 회계법인(삼일PwC,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및 리조트 거래 실적이 있는 국내외 IB들 두세곳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해외 대형 리조트업체 또는 부동산 전문 펀드 등의 가능성이 조금은 엿보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윤영각 KTB PE 부회장이 EY한영과 함께 강원도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협의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알펜시아_매각대상
<자료: 알펜시아 투자유치 자문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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