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주IB, 바이오벤처 마크로젠에 300억원 투자 개인맞춤형 진단서비스 선제적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김세연 기자공개 2014-12-03 08:16:16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2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바이오기업 마크로젠에 총 300억 원을 투자했다. 마크로젠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하며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다.

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NH-아주IB중소중견그로쓰2013PEF'와 'IBK아주스타시커스제1호 PEF'를 통해 마크로젠이 발행한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만기 5년짜리 사채로, 쿠폰금리와 만기이자율은 각각 2.0%다.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 전환가액은 주당 4만 449원이다.

아주IB투자의 이번 투자는 마크로젠이 보유한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등 기존 핵심사업과 연구자기반 시퀀싱(염기서열분석)의 확대,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인 맞춤형 진단 서비스 등의 성장 가능성에 선제적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주IB가 마크로젠에 먼저 투자를 제안할 만큼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도 높았다는 점이 투자를 이끌었다.

유전자 및 유전체 DNA시퀀싱이란 체내 DNA를 구성하고 있는 4가지 염기의 배치서열을 분석해 개별 DNA 위치에 따른 유전적 의미를 해석하는 작업이다. 특히, 여러 질병의 발병 원인과 효과적인 표적치료제 선정을 위한 사전적 단계에서 DNA시퀀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아직 규제가 있어 임상진단을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내년 이후 환경 변화가 예고된다"며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본격화 되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DNA시퀀싱을 사업하고 있는 만큼 빅 데이터 기반의 임상진단 지원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향후 아주IB투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구조적 성장 지원과 컨설팅 등을 위해 PEF를 통한 투자 제안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투자 유치를 통해 대규모 유전체 연구 협력 프로그램을 협의중인 유럽과 일본, 중남미 등 주요 지역 거점대상 글로벌 게놈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역시 대형 병원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위한 유전체 센터 걸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사업으로 연구개발(R&D)을 추진중인 '아시아 1만 게놈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유전체 정보기반 헬스케어 정보 콘텐츠(Genome Information) 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생명공학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대형병원과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진단 시퀀싱 시장에 대한 적시 진출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의 토대를 만든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로젠의 비전인 '유전체 정보에 기반한 개인 맞춤의학의 실현'의 임박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로젠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체 정보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해외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 산업화됨에 따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유전체 정보 기반 헬스케어 정보 및 콘텐츠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GMI, Genome Medicine Institute)와 협력해 추진해 온 '아시안 1만 게놈 프로젝트(Asian 10,000 Genome Project)'를 조기에 완료해 질환별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원과 의사,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컨텐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마크로젠은 유전자정보분석을 통해 연구자 기반 시퀀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 개인 맞춤형 유전체정보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지난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363억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달성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