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M&A 전문가가 수장으로 박정호 신임 대표‥SK하이닉스 인수 등 그룹의 굵직한 M&A 관여
양정우 기자공개 2014-12-10 08:48: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9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가 그룹 내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히는 박정호 부사장(사진,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엔카 네트워크와 ISD테크놀로지 인수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SK C&C가 다시 한 번 M&A를 시도할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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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초 SK C&C로 자리를 옮긴 뒤 호주 카세일즈닷컴과 합작회사인 SK엔카닷컴을 출범시켰고, 중국 혼하이그룹에 지분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후임 최고경영자(CEO)로 낙점을 받았다.
그동안 SK C&C는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는 경영 기조를 유지해왔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야만 했다. 국내 시장의 성장 정체라는 한계에 직면한 IT서비스 기업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숙제다.
박 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건 이런 경영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SK C&C는 박 사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SK C&C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링과 인수합병의 최고 전문가"라며 "앞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선경에 입사해 그룹의 굵직한 M&A에 참여해왔다. 지난 1990년 대 후반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인수에 관여했다. 무엇보다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에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걸로 전해진다.
SK C&C는 M&A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표적인 IT서비스 기업이다. 3년 전 엔카 네트워크 인수 이후 시작한 중고차 매매 사업이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인수한 ISD테크놀로지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매분기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과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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