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올해 해외수주 목표 실패 7조원 대비 48.57%, "국내 포함 전체 수주는 달성 가능"
고설봉 기자공개 2014-12-22 10:17: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8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연초 세웠던 해외수주 7조 원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 철도, 항만 공사의 우선협상권을 따냈지만 본 계약 체결이 내년 예정이어서 올해 수주잔고에 포함되지 않았다.18일 포스코건설은 올해 10월 말 기준 자체 집계 결과 약 3조 4000억 원 규모의 해외 수주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의 48.57% 수준으로 사실상 연초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월 2조 2000억 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에보니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수주잔고를 급격히 늘렸다. 중남미 시장에서 입증된 탄탄한 민자발전 사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하지만 이외 이렇다 할 큰 공사를 따내지 못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오만 제강·압연 공장 건설 4158억 원, 베트남 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 740억 원, 페루 에너지플랜트 건설 3000억 원, 기타 해외 공사 4000억 원 등을 수주하며 수주곳간을 채워나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외 총 3조 4000억 원 규모의 호주 화물철도 공사와 항만 공사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본 계약은 내년 체결될 예정으로 올해 수주잔고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포스코건설은 아다니 마이닝사가 추진 중인 호주 퀸즈랜드주의 카마이클(Carmichael) 광산과 애봇 포인트(Abbot Point) 수출 항만을 잇는 388km에 달하는 철도와 수출항만 건설 사업에 EPC(설계·조달·시공)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에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에 올해 수주실적으로는 잡히지 않는다"며 "올해 해외공사 수주잔고는 약 3조 40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체적인 수주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 하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며 "해외에서 부진한 부분을 국내 재건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포스코건설의 해외 수주는 2011년 6조 980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년 4조 4600억 원, 지난해 1조 7800억 원으로 내려앉는 등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 3조 4000억 원 규모의 해외공사 수주를 달성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내년도 호주 프로젝트의 본 계약이 체결되는 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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