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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간접인수한 바이오포커스 활용도는 나노엔텍과 천식진단키트 공동개발 '시너지'...SKT 中관계사 통해 시장진출 타진

장소희 기자공개 2015-01-06 10:44: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2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최대주주로 올라선 의료기기업체 나노엔텍을 통해 진단키트업체 바이오포커스 인수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SK텔레콤과 업무 제휴를 체결했고 나노엔텍과 공동 개발한 제품을 출시, 중국 내 SK텔레콤 투자회사(Xian Tianlong)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노린다.

2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 나노엔텍을 통해 진단키트업체 바이오포커스 주식 15만2108주(지분 35.1%)를 취득한다. 총 49억 원 자금이 투입되는 인수·합병(M&A)으로 이는 나노엔텍 자기자본 대비 20.8%에 달하는 규모다.

SK텔레콤은 나노엔텍에 이어 바이오포커스를 인수해 의료기기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는데 힘을 실었다. 생명공학 연구기기 사업에 강점을 가진 나노엔텍이 바이오포커스가 가진 진단키트 기술력에 투자, 향후 공동 개발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천식진단키트다. 나노엔텍이 개발한 스마트리더와 함께 바이오포커스의 천식진단키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포커스만의 신속정량 시스템도 나노엔텍 스마트리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다.

바이오포커스가 국내는 물론 해외 공급선과 다수의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인수 추진 동력이 됐다. 바이오포커스는 지난 1999년 설립과 동시에 미국 에이콘(Acon)사를 비롯해 핀란드 회사와 진단의약품 독점 수입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에도 스위스,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거나 기술이전도 이뤄졌다.

이 같은 진단의약품 시장에서의 광폭행보를 눈여겨 왔던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바이오포커스와 헬스케어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후 불과 1년만에 바이오포커스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 것이다.

현재 SK텔레콤이 바이오포커스와 나노엔텍을 통해 진출을 노리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바이오포커스의 천식진단키트는 중국 현지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 후 허가를 거쳐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지난 2012년 인수한 중국 내 협력업체가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 중국 의료진단기기 벤처기업 티엔롱(Xian Tianlong Science and Technology) 지분 49%를 취득하며 일찌감치 진단기기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특히 지난해 지분을 출자한 티엔롱 시안(Tianlong-Xian)이 천식진단키트 사업이 중국에서 자리를 잡는데 중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향후 일본 등에도 OEM 형식으로 진출해 시장범위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바이오포커스는 SK텔레콤의 간접 지분 투자와 중국시장 개척에 탄력받아 오는 2018년 천식진단키트 등 신규제품으로만 100억 원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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