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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펀드, 핵심운용역 변경기준 만든다 1인 교체 허용 계획···자체 가이드라인 추진

김동희 기자공개 2015-01-12 08:48:48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7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위탁운용사의 핵심 운용인력 변경에 대비하기 위한 자체 기준을 만든다. 출자 조합 규약에는 넣지 않겠지만 다른 유한책임사원(LP)과 협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 동안 사무국은 별도 기준 없이 정책금융공사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했다. 김영덕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투자운영자문위원회도 운영인력 변경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무국은 우선 조합 핵심운용인력 1인의 교체는 허용할 계획이다. 운용경험과 성과 등 사무국이 인정하는 대체 인력을 확보했을 경우에 한해서다.

최근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 작년 말 회사를 떠난 이영민 대표를 대신할 새로운 핵심운용 인력을 투입해 패널티를 받지 않았다. 알바트로스는 지난해 5월 스타트업성장사다리펀드를 결성할 때부터 이영민 대표의 사퇴계획을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이현재 전무를 각자대표에 올린 것도 같은 이유다.

사무국은 2인 이상의 핵심운용인력 교체는 인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운용사의 상황 등을 검토해 최대 조합 운용중단이나 관리보수 삭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관련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금융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성장사다리사무국 관계자는 "정책금융공사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던 핵심 운용인력 변경 등에 대해 자체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조합운용에 맞는 사무국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모투자전문회사(PEF)나 벤처캐피탈 등 위탁운용사들은 사무국의 이 같은 기준 마련을 환영하고 있다. 대체인력만 확보하고 있다면 갑작스런 투자심사역 이탈로 인한 조합 운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위탁 운용사들은 대표펀드매니저급 핵심운용인력들이 이직 등으로 이탈할 경우 피해가 컸다. 업계의 평판리스크가 높이지는 것은 물론 관리보수 삭감이라는 패널티도 받았다.

A 벤처캐피탈 대표는 "한 명 정도의 핵심운용인력 교체는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다"며 "대체인력만 확보할 수 있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조합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 벤처캐피탈 대표도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핵 심운용인력 한 명에 대한 교체 여력만 있어도 패널티 등의 문제에서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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