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 솔로몬제도 조림 원목생산 본궤도 올해 중국·베트남에 12만㎥ 목재 공급..마진율 40%, 70여년간 판매
길진홍 기자공개 2015-02-09 09:10: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6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건산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조림 원목 판매에 들어간다. 20여 년 전 심은 묘목들이 상품성을 갖추면서 본격적인 생산 체계에 들어갔다. 최근 마루부문 매출 증대 등 사업 다각화와 맞물려 외형성장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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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산업은 원목 생산으로 매출이 분기별로 30억 원씩, 연간 1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솔로몬제도 원목 매출은 30억 원에 그쳤다.
이건산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원목 판매에 나선 이유는 글로벌기업의 목재 수요가 늘고, 조림지 나무들이 상품성을 갖춘데 따른 것이다. 이건산업은 지난 1995년 솔로몬제도 뉴조지아 땅 8000만 평을 확보해 유칼립투스와 티크 등의 수종을 심었다. 솔로몬제도 유칼립투스와 티크는 고급 수종으로 분류된다.
조림지 조성은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주도로 이뤄졌다. 1990년대 초반 병원과 학교 등을 설립하면서 쌓은 신뢰 관계로 장기간 대규모 부지를 임대 받았다.
원목은 주로 중국과 베트남 등에 팔린다. 최근 미국 주택시장 호황으로 베트남에 공장을 둔 대만 가구업체의 원목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경우 내수시장을 겨냥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유가하락으로 선적과 배송 비용 부담도 한결 덜게 됐다.
이건산업은 향후 70여 년간 솔로몬제도에 조성한 조림지 나무를 팔수 있다. 원목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4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목 생산에 힘입어 이건산업의 올해 매출은 3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마루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한 1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이건산업은 원목 사업을 위해 솔로몬제도 현지에 ‘Eagon Pacific Plantation Co., Ltd.(EPL)'을 설립했다. EPL 지분은 이건산업이 100%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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