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진주햄, 수제맥주 제조 '카브루' 인수 전통적 육가공업체 이미지 탈피..."소비자와의 접점 넓혀"
신수아 기자공개 2015-02-13 08:15:54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1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하장사로 유명한 중견식품기업 진주햄이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제조사를 인수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 시장에서 제2의 사업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주햄은 지난 10일 크래프트 비어 제조사인 카브루(KA-BREW)를 최종 인수했다. 카브루는 2014년 연매출 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대비 2배, 2010년 대비로는 2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진주햄 관계자는 "카브루는 2000년 창업한 이래 국내 수제맥주 업계에서 정상급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1세대 크래프트 브루어리(Brewery)"라며 "카브루의 맥주는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맥주와는 차별화된 진한 맛과 다양한 풍미를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브루는 이태원과 경리단길 등 주요 전국 주요 크래프트 비어 상권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펍(PUB), 그리고 골프장과 호텔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진주햄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 이미지 변신도 노리고 있다. 카브루와 함께 맥주관련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진주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육가공업체로서 쌓아온 전통적인 이미지에 카브루의 신선하고 문화적인 이미지를 더해 젊은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육가공사업과 주류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육가공 분야로 한정됐던 사업 역량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박정진 진주햄 대표이사는 "햄과 미니소시지를 중심으로 한 진주햄의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연관 브랜드로의 진출을 모색해왔다"며 "수제 맥주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온 카브루 인수를 통해 한국 크래프트 비어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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