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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대리점서 알뜰폰 판매 합류할까 LGU+"미래부가 지지하는데", SKT "자회사 밀어주기 시선 부담"

장소희 기자공개 2015-03-11 09:47: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9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직영 대리점에서 자회사를 비롯한 4개 사업자의 알뜰폰(MVNO) 판매를 시작하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동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리점 판매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과 여전히 '자회사 밀어주기'라는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두가지 입장을 놓고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자사 직영 대리점을 통해 자회사를 포함한 사업자 4곳의 알뜰폰 판매를 시작하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같은 방식의 사업 진출을 놓고 분위기 파악에 한창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크게 두가지 관점을 놓고 대리점 알뜰폰 판매 적절성을 저울질 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만 바라보고 있던 자회사의 알뜰폰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 강한 사업유입 요인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미래부가 알뜰폰 시장 전반을 키우기 위해 대리점을 통한 알뜰폰 판매를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힘이 실린다는 분석이다.

반면 다른 사업자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자회사 알뜰폰을 판매함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밀어주기로 비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섣불리 KT 행보에 동참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있지만 사회 분위기에 걸맞는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통 자회사 MVNO 등록조건 예외조항을 적용받긴 하지만 자회사 밀어주기라는 사회적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대리점에서 알뜰폰을 판매하는 전략에 개방적인 쪽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지난해 7월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다. KT의 자회사 KTIS와 마찬가지로 시장에 비교적 뒤늦게 뛰어든 사업자 중 하나다. 일찌감치 시장에 진출한 사업자들에 비해 우체국이나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을 다양하게 확보하지 못해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그 까닭에 KT의 자사 직영 대리점을 통한 알뜰폰 판매 상황에 따라 LG유플러스도 같은 방식으로 유통채널을 늘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래부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리점 판매를 찬성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로선 KT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수준"이라며 "미래부가 대리점 판매에 호의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대리점 판매 자체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인 SK텔링크는 이미 누적 가입자 기준으로 업계 2위 자리에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룹 전반으로 계열사 밀어주기 등 공정거래와 관련한 이슈에 민감한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가 대리점을 통해 알뜰폰 판매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있었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지는 미지수"라며 "대리점 판매를 통한 가입자 유치보다 자회사 밀어주기라는 시각이 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도 "SK는 그룹 전반으로 공정거래 관련한 이슈에 민감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사업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 다른 사업자들이 문제 없이 판매를 지속한다면 차후에 진출해도 SK텔링크 가입자가 워낙 많아서 업계 순위 변동에는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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