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유라시아 식량 시장 파고든다 우클랜드파밍과 MOU...미얀마·인도네시아 투자도
김익환 기자공개 2015-03-23 08:54: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9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유라시아 지역 식량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유라시아 최대 농기업인 우크라이나의 우클랜드파밍(UkrLandFarming)과 사업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MOU 체결로 우크라이나 식량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고, 우클랜드파밍은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아시아 식량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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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클랜드파밍은 지난해 12월 대우인터내셔널 중개를 통해 사상 처음 중국에 5만 4000톤의 옥수수를 수출하기도 했다. 유라시아 최대 농기업으로 꼽히는 우클랜드파밍은 세계적인 곡창지역인 우크라이나 흑토지대 65만 4000헥타르(ha)를 운영하고 있다.
곡물·설탕 생산, 양계, 가축사육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곡물업체인 카길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기준 매출액은 18억 8900만 달러(약2조 1100억 원), 자산규모는 46억 900만 달러(약 5조 1500억 원)에 달했다.
식량 사업을 6대 전략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식량 자원 사업을 공격적 진행하고 있고, 이번 MOU 체결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에는 미얀마에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 ) 건설에 착수해 유통형 식량사업에 첫 발을 뗐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선 위치한 3만 6000ha의 팜오일(야자수 기름) 농장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농장은 연간 12만톤의 팜오일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첫 수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대우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농장에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대두, 밀, 옥수수 등 전략품종 재배 농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식량 자원 트레이딩 사업의 진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을 식량 사업에서 쓴맛을 보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캄보디아 부지 2만 6000ha를 개발해 2013년부터 연간 14만 톤의 쌀과 콩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정부의 농지 임차 불허로 좌초된 것이다. 한 차례 실패를 맛봤지만 꾸준히 사업을 육성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의 식량 사업은 원료물자본부 내 식량물자사업실이 주도하고 있다. 식량물자사업실은 △ 식량자원개발팀 △ 곡물팀 △ 섬유팀 △ 생활물자팀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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