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대만 홈쇼핑 투자로 1200억원 수익 2004년 대만 푸방그룹과 합작법인 FMT 설립…지분 11% 보유
장지현 기자공개 2015-03-27 10:55:06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6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홈쇼핑이 10년전 지분을 투자했던 대만 홈쇼핑업체 덕에 지난해 1200억 원 규모의 잠재적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대만 FMT(Fubon Multimedia Technology)의 지분 가치는 2013년 491억 원에서 지난해 1631억 원으로 23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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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가 지난해 지난해 12월19일 대만증권거래소(TWSE)에 신규상장 됐기 때문이다. 앞서 2월에는 대만 프리마켓에 상장됐다.
FMT 측은 "온라인 및 모바일 사업 인프라 제고 및 해외사업 진출 확대를 위해 상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4년 대만 내 최대 금융지주회사인 푸방(富邦)그룹과 함께 합작사 FMT를 설립해 2005년 1월 채널명을 '모모홈쇼핑'으로 정하고 대만 전역에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모모홈쇼핑은 합작사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현재는 대만 내 1위 홈쇼핑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롯데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FMT 지분은 11%다. 지난해 FMT는 매출 238억9700만 대만달러(한화 8440억 원), 영업이익 15억7100만 대만달러(한화555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대만 시장 진출 당시부터 PD, 카메라감독 등 국내 방송제작 인력을 대만으로 파견해 우리의 홈쇼핑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FMT의 총 주식수는 1억4206만주이며, 상장 후 시초가는 290.5대만달러(한화 1만280원)였다. 지난 3월 25일 종가 기준 286대만달러(1만115원)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롯데홈쇼핑은 현재 FMT에 지분 투자만 하고 있으며, 경영에는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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